"오타니는 괴짜다"…역사적 MVP 키운 前 감독의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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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일종의 신체적인 괴짜라고 말할 수 있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일종의 신체적 괴짜다. 그는 경기 전후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나는 오타니가 어떻게 100구를 던진 바로 다음 날 그 정도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누구도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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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는 일종의 신체적인 괴짜라고 말할 수 있다."
조 매든 전 LA 에인절스 감독의 말이다. 매든 감독은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8)를 키운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를 한 시즌 동안 선발투수와 지명타자로 활약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4일(한국시간) '매든 감독이 당분간 오타니 같은 선수를 볼 수 없을 것이라 했다'고 보도했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일종의 신체적 괴짜다. 그는 경기 전후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나는 오타니가 어떻게 100구를 던진 바로 다음 날 그 정도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누구도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놀라워했다.
매든 감독은 또 "나는 오타니가 계속해서 건강을 유지해서 앞으로 5~10년 정도는 계속 투타 겸업을 해주길 바란다. 그 정도로 정말 특별해서다. 앞으로 오타니와 비슷하게라도 할 수 있는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타니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은 투타 겸업 스타의 면모를 제대로 다 보여주지 못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투수로는 3시즌 동안 선발 12경기 등판에 그쳤다. 타석에서 배트는 꾸준히 잡았지만, 오타니가 원하는 그림은 아니었다.
매든 감독은 2019년 10월 에인절스의 지휘봉을 잡은 뒤로 투타 겸업 스타의 가치를 끌어올릴 방향을 고민했다. 최적의 선발 로테이션 기간, 그리고 선발 등판 뒤 어느 정도 쉬고 타석에 서야 건강하게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지 선수, 구단과 고민했다.
그 결과물이 2021년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였다. 오타니는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2패, 130⅓이닝,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고, 타자로는 158경기에서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올해도 오타니는 MVP급 시즌을 보냈다. 아메리칸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친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강력한 대항마인데, 오타니는 투수를 함께하기에 더 가치를 높게 쳐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오타니는 올해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9패, 166이닝, 219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으로 지난해보다 모든 면에서 빼어난 성적을 냈다. 타석에서도 157경기, 타율 0.273(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으로 활약했다.
매체는 '매든 감독은 1975년부터 야구와 함께했다. 선수로 시작해 스카우트, 코치, 3개 팀의 감독까지 한 인물이다. 2016년에는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02년에는 벤치 코치로 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매든 감독은 그 기간 수많은 선수를 봐왔지만, 오타니 같은 선수는 보지 못했다'며 근본적으로 오타니의 신체 능력을 따라갈 선수가 다시 나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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