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전에 선수 다 잃겠다..."EPL 경기 취소하자"

한유철 기자 2022. 11. 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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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취소를 주장했다.

이에 오하라는 월드컵 전까지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경기 취소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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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취소를 주장했다.


카타르 월드컵이 3주도 남지 않았다. 본래 월드컵은 유럽 리그가 휴식기에 돌입한 6~7월에 진행되지만, 이번 대회는 카타르의 더운 날씨를 고려해 11~12월에 개최된다. 이로 인해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유럽 리그는 일찍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으며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 달의 기간을 메우기 위해 더욱 빡빡한 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났다. 바로 강행군으로 인해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린 것이다. 한국 역시 '에이스' 손흥민이 최근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외에도 파울로 디발라,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 우승 후보 국가들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잉글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카일 워커, 리스 제임스, 카일 워커 피터스 등의 출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최근 벤 칠웰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금 세대로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에 악재가 닥친 것이다.


이에 오하라는 월드컵 전까지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경기 취소를 주장했다. EPL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풀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월드컵 전까지 약 8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오하라는 이 라운드 자체를 취소해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잉글랜드는 이미 제임스, 칠웰을 잃었다.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선수들은 파리처럼 나가떨어지고 있다. 우리는 월드컵 전까지 치러지는 빡빡한 일정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 본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지막 조별 라운드는 12월 둘째 주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11월에 UCL을 모두 치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EPL의 마지막 라운드를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을 더 줘야 한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이것은 리그 자체의 문제다. 선수들도 관여해야 한다. 이들은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너무 많고 부상자도 너무 많아서 잉글랜드가 피해를 입을 것이다"라며 EPL의 라운드 취소를 주장했다.


오하라는 '자국' 잉글랜드의 상황으로 인해 이같은 주장을 했다. 하지만 비단 잉글랜드 뿐만이 아니다. 이미 많은 나라들이 부상자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EPL만 따로 라운드를 취소하는 것은 불가하겠지만 선수들의 상황을 고려한 좋은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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