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찾은 김하성, 키움 유니폼 입고 응원
키움 출신 빅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일 SSG와 키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친정팀 키움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동료들을 만났다. 그는 구단을 통해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고척돔을 찾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이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봐서 반갑고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경기에 나가는 것도 아닌데 괜히 떨린다. 한국시리즈는 분위기 싸움이다. 젊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 끝까지 패기와 열정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하성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고 갔으면 좋겠다”며 “이왕 왔으니 몇 경기 뛰고 가라”고 농담을 건넸다. 키움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김하성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하성은 이날 일반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오늘은 키움 선수들이 주인공인 날’이라며 인터뷰 요청은 고사했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도 키움의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경기 결과와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항상 찾아봤다”며 “좋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했다. 관중석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2014년 키움에서 프로 데뷔한 김하성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뛰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올 시즌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그는 지난 2일 귀국한 뒤 개인 훈련을 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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