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팔 없는 호른 연주자, 꿈을 연주하다-펠릭스 클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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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는 연주할 때 신발을 벗습니다.
[펠릭스 클리저 / 호르니스트 : 저는 음악 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가정에서 자랐어요. 취미로 하는 사람도 없었죠. 하지만 저는 꿈이 있었어요. 솔리스트가 되겠다 이런 게 아니고, 그저 호른을 정말 잘 연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장애 때문에 호른은 연주하기 힘드니 다른 걸 해보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좋아하는 걸 잘하고 싶다는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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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는 연주할 때 신발을 벗습니다.
호른은 거치대 위에 올려두고, 왼손 대신 왼발로 음정을 조절하는 밸브를 누릅니다.
음색과 음량을 조절하는 오른손의 역할은 입술이 대신합니다.
양팔 없이 태어난 그는 네 살 때 우연히 접한 호른 소리에 반해 부모님을 졸라 호른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펠릭스 클리저 / 호르니스트 : 저는 음악 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가정에서 자랐어요. 취미로 하는 사람도 없었죠. 하지만 저는 꿈이 있었어요. 솔리스트가 되겠다 이런 게 아니고, 그저 호른을 정말 잘 연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장애 때문에 호른은 연주하기 힘드니 다른 걸 해보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좋아하는 걸 잘하고 싶다는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랜 노력 끝에 고유의 연주법을 터득했고, 2013년 첫 앨범을 발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평생 아무런 문제도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겁니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어요. 중요한 건 어떻게 대처하느냐죠. 그냥 문제를 받아들이고 말 것인가 아니면 뭔가 바꾸기를 원하는가.]
그는 현재 독일 뮌스터 국립음대 교수로, 영국 본머스 오케스트라 상주 음악가로,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마치 사람처럼 알렉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호른은 그의 오랜 친구이자 꿈의 여정의 동반자입니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지만, 당신이 꿈이 있고 무언가에 매료됐다면 가장 중요한 건 그걸 따라가는 거예요. 이게 제가 삶에서 해온 일이죠.]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함께 하는 호른 리사이틀 외에도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그는 특히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는 이 시기에 자신의 음악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비에스 김수현입니다.
(취재 : 김수현 / 영상편집 : 최은진 / VJ : 오세관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김수현 문화전문기자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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