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10.2m 나무 화석 천연기념물된다

김신성 2022. 11. 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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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 화석'이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009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견한 나무 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올린다고 4일 예고했다.

나무 화석은 높이 10.2m, 폭 0.9∼1.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중 가장 크다.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되면 나무 화석으로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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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년 전 식생 환경 보여줘
정 땐 韓 나무 화석 최초 사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 화석’이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009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금광리의 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견한 나무 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올린다고 4일 예고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문화재청 제공
나무 화석은 높이 10.2m, 폭 0.9∼1.3m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중 가장 크다. 전 세계 다른 나무 화석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크기다. 또 옹이와 나뭇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과 단면이 거의 원형의 상태로 잘 보존돼 있다.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되면 나무 화석으로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된다.

문화재청은 나이테의 경계와 폭, 내부 관과 세포의 배열 특성 등을 종합했을 때 나자식물 중 측백나뭇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자식물은 밑씨가 씨방에 싸여있지 않고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겉씨식물을 뜻한다.

문화재청은 “약 2000만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고, 표면에서부터 중심부로 갈수록 화석화의 정도가 달라 목재의 화석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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