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중에 파업한다니...1~9호선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 안 가결
7일 기자회견 열고 파업 강행 여부 밝힐 듯
7일 기자회견 열고 파업 강행 여부 밝힐 듯
서울 지하철 1~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 4일 공사 노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기명 투표 결과 79.7%의 찬성률로 파업 안이 가결됐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6일 공사와 임금 단체협상이 결렬되자 21일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결국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조정 기간이 끝났다.
파업을 철회할 여지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시민의 발’인 지하철 운행을 하루아침에 중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예고 기간 등을 충분히 둘 것”이라며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그 전에 공사나 서울시의 방침을 바꾼다면 파업 의사를 철회할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올해 임금 단체협약에서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정원 감축이었다. 공사는 지난해 재정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까지 현재 직원의 10% 정도인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당시 감축안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파업 직전까지 갔으나 막판 노사는 합의했다. 올해도 공사는 비슷한 수준의 감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합의한 것을 번복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서울시와 공사는 강제 구조조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심야 연장 운행을 하지 않는 조건에 따라 인력을 줄이는 내용이 있었지만, 올해는 없다”며 “현재 인원을 줄이는 게 아니라 외주·자회사 업무 위탁 등으로 정원을 축소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 파업이 이뤄진다면 2016년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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