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12월 일반분양 추진… 평당 분양가는
신수지 기자 2022. 11. 4. 18:56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이 연내 일반분양을 추진한다. 최근 자금시장이 얼어붙자 일반분양 일정을 앞당겨 현금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지난달 일반분양 가격 산정 자료를 강동구청에 제출하고, 다음달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 측은 분양가가 확정되면 곧바로 입주자모집승인 신청을 하고, 다음달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공사업단과의 공사비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은 지난달 공사를 재개하고, 내년 1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나고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서둘러 일반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둔촌주공은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만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극적으로 차환에 성공했다. 조합은 차환 발행 대가로 금리 11.79%를 부담해야 한다. 이 자금의 만기는 내년 1월 19일이다. 만기 전에 일반분양을 실시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조합은 3.3㎡당 분양가를 3900만원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가 이대로 확정되면 전용면적 59㎡는 10억원대, 84㎡는 13억원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총 1만200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776가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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