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고척돔 찾은 김하성 "경기 나가는 것도 아닌데 떨려"

기사내용 요약
샌디에이고 김하성, '친정팀' 키움 응원위해 KS 3차전 현장 찾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보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있다. 2022.11.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빅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옛 동료들을 찾았다.

김하성은 4일 키움 히어로즈와 SSG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친정팀' 키움 선수들을 만나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30분에 일찌감치 고척에 도착해 홍원기 키움 감독에게 먼저 인사를 했다.

코치와 선수로 오랜 시간 함께했던 홍 감독과 김하성은 서로 안부와 근황을 물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홍 감독은 김하성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고 갔으면 좋겠다"며 "이왕 왔으니 몇 경기 뛰고 가라"는 농담도 건넸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하성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가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키움 히어로즈 구단 라커룸을 찾아 키움 홍원기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2.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커룸에선 선수들과 해후를 나눴다. 오랜만에 김하성을 만난 선수들은 진한 포옹으로 옛 동료를 맞이했다.

김하성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고척돔을 찾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이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봐서 반갑고 기뻤다"고 말했다.

그리곤 "내가 경기에 나가는 것도 아닌데 괜히 떨린다. 한국시리즈는 분위기 싸움이다. 젊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 끝까지 패기와 열정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하성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가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키움 히어로즈 구단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2.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14년 데뷔 때부터 2020년까지 줄곧 키움에서 뛴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올해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 입지를 다지며 골드글러브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생활 중에도 친정팀을 잊지 않았다. 지난 19일 수원에서 벌어진 KT 위즈와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는 두 대의 커피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키움은 물론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박병호(KT)를 위한 마음이었다.

지난 2일 한국에 돌아온 그는 '직관'도 빼놓지 않았다.

김하성은 "미국에 있을 때도 키움의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경기 결과와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항상 찾아봤다. 좋은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온 만큼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관중석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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