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구조조정"vs"사업 청산"…신동환 푸르밀 대표, 내주 결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가 '임직원 30% 구조조정' 또는 '완전 법인 청산' 중 회사 운명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3시간40분간 3차 교섭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자리에서 "신동환 대표이사가 재매각을 진행하며 임직원 50% 구조조정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이에 30% 구조조정으로 조정해달라고 전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종료 말고 법인청산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측 법인 청산 선택 시 단체 희망퇴직…부당해고 문제제기"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가 '임직원 30% 구조조정' 또는 '완전 법인 청산' 중 회사 운명을 결정하기로 했다.
푸르밀 노사는 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에서 3차 교섭을 가졌다. 이날 교섭에는 사측 대표로 신동환 대표이사와 장도균 경영개선실장·이계오 총무부장이 참석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푸르밀 노조 대표로는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을 포함해 전북 전주·경북 대구 공장 대표 노조 구성원 5명이 참석했다.
이날 3시간40분간 3차 교섭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자리에서 "신동환 대표이사가 재매각을 진행하며 임직원 50% 구조조정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이에 30% 구조조정으로 조정해달라고 전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종료 말고 법인청산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주 7~8일 중 30% 구조조정 혹은 사업 청산 중 선택해 회사가 통보해주기로 했다"며 "이달 14일 사측에서 추가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의 태도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를 노조가 거부했다. 교섭은 오늘로 끝이 났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변함 없이 두 달 치 월급으로 유지된다. 김 위원장은 "희망퇴직 위로금을 근속연수별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일괄 지급하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여전히 사측은 재매각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인수 의지가 있는 회사가 진짜로 존재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인수 협상 기업이 어디인지 사측에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2차 교섭 때와 같이 밝힐 수 없다는 답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측이 법인 청산을 통보할 시 노조는 단체 희망퇴직 후 우리사주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 부당해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사측에 따져 물을 예정이다.
우리사주란 근로자들에게 자사주를 취득하게 하는 제도다. 근로자는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해 자기 회사 주식을 취득·보유할 수 있다. 우리사주 인출권한은 조합 해산, 조합원 사망, 조합원 퇴직 등 사유로 발생한다.
한편 2차 교섭에서 신동환 대표이사는 재매각 추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2차 교섭에서 신동환 대표로부터 회사 매각을 의논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다만 인수 업체에서 대외 공개되는 것을 꺼리고 있어 이름을 밝히긴 어렵다"고 했다.
사측이 이달 9일까지 받기로 했던 희망퇴직 기한은 30일로 미뤄졌다.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희망퇴직 접수 기한을 사측에서 연장해줬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한편 푸르밀은 지난달 17일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11월30일자로 사업종료·정리해고를 통지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노조가 반발하자 같은달 24일·31일 1·2차 노사 교섭을 진행했다.
2차 교섭 자리에서 사측은 재매각 추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낙농진흥회에 원유 공급 중단을 요청하고 임직원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사업 종료 수순을 진행했다.
smk503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2살 아이 데리고, 고3 제자와 불륜 여교사…"속옷엔 체액까지" 충격
- "모텔 잡으란 최민환, 업소 익숙…성매매 강력 의심" 성범죄 변호사도 충격
- 브로치만 1억5000만원…지드래곤, 억 소리나는 '유퀴즈 패션'
- 23기 정숙, 조건만남 빙자한 절도범? '나솔' 측 "확인 중"
- "똥오줌 치우는 김동성…폼은 쇼트트랙이라고" 아내 인민정 근황 공개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
- "트리플스타에 37억 전셋집도 해줬는데…지인들과 잠자리 요구" 이혼 전말
- '나솔' 23기 서울대 영식 "항상 26살 여친만 만나…꿈 있는 나이가 좋아"
- 길가는 여성 '바짝' 쫓은 남성…"저 사람 이상하죠?" 따라가 지켜준 시민[영상]
- "카페한다는 말에 '물장사'라 비하한 남친 부모…바로 헤어졌다"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