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 이북' 사격 때도 오류… 도발 대응 과정서 '실수 연발'

박응진 기자 2022. 11. 4. 1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일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도발을 했을 때 대응 과정에서 우리 군이 쏜 공대지미사일이 제대로 발사되지 않는 등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은 당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공군 F-15K·K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NLL 이북 동해상을 향해 '스파이스-2000' 2발과 '슬램-ER' 1발 등 총 3발을 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공대지미사일 제대로 안 돼… 3발 수는 맞춰
2022.1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 2일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도발을 했을 때 대응 과정에서 우리 군이 쏜 공대지미사일이 제대로 발사되지 않는 등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은 당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공군 F-15K·K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NLL 이북 동해상을 향해 '스파이스-2000' 2발과 '슬램-ER' 1발 등 총 3발을 쏘기로 했다.

그러나 KF-16 전투기의 스파이스-2000 2발 중 첫 발은 정상적으로 발사됐지만, 나머지 1발은 타깃 설정에 오류가 생겨 발사하지 못한 채 기지로 복귀했다.

이에 군 당국은 목표했던 '3발' 수를 맞추기 위해 F-15K에서 원래 계획보다 1발 많은 2발의 슬램-ER을 발사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그러나 이 F-15K도 미사일 장착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1발만 발사하고 나머지 1발은 뒤따르던 '예비기'에서 발사하며 작전을 마쳤다.

지난달부터 북한의 무력도발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 과정에선 계속 크고 작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 4일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ⅡC'를 발사했지만 비정상 비행 후 낙탄(落彈)하는 사고가 났다.

또 이달 2일 열린 공군 유도탄 사격대회에서도 '패트리엇'(PAC2) 2발 중 1발이 레이더 오류로 발사가 중단됐다.

같은 대회에서 '천궁' 사격 때도 유도탄 발사가 안 돼 예비탄을 사용했으나, 발사 후 레이더와의 교신이 끊기는 바람에 약 25㎞ 비행 뒤 자폭했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