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겠다" vs "버틸 것"…기업은행·흥국생명, 관건은 리시브

송대성 2022. 11. 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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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리시브다.

연승을 노리는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풀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에는 김연경과 옐레나라는 확실한 두 날개가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플레이도 빨라졌다.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플레이를 갖고 있어도 서브 리시브가 안 되면 무용지물이다. 서브 미스를 하더라도 목적타와 강하게 때려 승부를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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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관건은 리시브다. IBK기업은행은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겠다는 계산이다. 흥국생명은 쉽게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은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까.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개막 2연승을 내달리던 흥국생명은 지난 1일 현대건설에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기업은행에도 덜미가 잡힌다면 연패에 빠진다.

반대로 기업은행은 개막 2연패를 기록하다 한국도로공사를 잡으며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주축 선수인 김희진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 표승주, 육서영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거둔 승리라 의미는 컸다.

특히 산타나는 복근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의 해결사로 나서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계속 조절해왔다. 아직은 복근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 본인도 괜찮다고 한다"리며 "하지만 산타나가 아직 체력적으로 완성되지 않았다. 1라운드 정도 마치면 김희진도 돌아오고 표승주 역시 몸이 더 좋아질 것 같다. 김하경 역시 몸놀림이 빨라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연승을 노리는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풀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은행은 올 시즌 탄탄한 수비를 자랑 중이다. 리시브 2위(38.55%), 디그 1위(세트당 21개)를 기록하며 수비 1위에 올라있다.

흥국생명은 디그 3위(세트당 19.6개)에 자리하고 있지만 리시브 효율 24.86%로 리그 최하위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에는 김연경과 옐레나라는 확실한 두 날개가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플레이도 빨라졌다.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플레이를 갖고 있어도 서브 리시브가 안 되면 무용지물이다. 서브 미스를 하더라도 목적타와 강하게 때려 승부를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선 리시브 라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건설전 패배도 김미연과 김다은이 무너진 이유가 컸다.

권순찬 감독은 "김미연과 김다은에게 버텨줘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김연경보다는 남은 한 자리에 목적타가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라며 "하지만 계속 얘기하다 보면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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