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근조화환 내팽개친 '이태원 참사' 유족

박상곤 기자, 하수민 기자 2022. 11. 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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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참사 희생자 유족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내던지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어머니라고 밝힌 유족이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앞에 놓인 윤 대통령과 오 시장의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을 내팽개치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 제지됐다.

이날 오전까지 분향소 안에 놓였던 윤 대통령과 오 시장의 근조화환은 현재 자리에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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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자들의 근조화환을 내동댕이치고 대통령과 행안부 장관의 공개사죄를 촉구하며 분노하고 있다. 2022.11.04.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참사 희생자 유족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을 내던지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어머니라고 밝힌 유족이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앞에 놓인 윤 대통령과 오 시장의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을 내팽개치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 제지됐다.

해당 유족은 유실물센터에서 찾은 희생자의 신발을 갖고 있던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은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전까지 분향소 안에 놓였던 윤 대통령과 오 시장의 근조화환은 현재 자리에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은 귀가 조치 했다"며 "따로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도 분향소를 찾으면서 닷새째 조문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5일까지 매일 이태원 참사 관련 조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일 참사 관련 대통령 유감 표명이 필요하단 지적에 대해 "1일 저녁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의 빈소를 찾아 국가가 제대로 지키지 못해 대통령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4일 오후5시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의 모습.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화환이 사라져있다./사진=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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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gonee@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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