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결정은 그의 손에...축구 도사, 레알에 남을까

한유철 기자 2022. 11. 4.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토니 크로스와 계약 연장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레알이 크로스와 계약 연장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크로스의 의중에 달려 있다. 결정까지는 꽤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2023년 1월에 의사를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레알은 계약 연장을 제안하긴 했지만 모든 결정은 크로스에게 맡긴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레알 마드리드가 토니 크로스와 계약 연장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레알이 크로스와 계약 연장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크로스의 의중에 달려 있다. 결정까지는 꽤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2023년 1월에 의사를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독일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투박한 듯 보이지만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며 엄청난 패싱력을 보유한 선수다. 시야도 상당히 넓어서 매 경기 생각지도 못한 키 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며 템포 조절 능력은 세계 최정상급이다. 스피드가 느리고 기동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로 킥력이 좋기 때문에 오랫동안 레알의 중원을 책임졌다. 축구 지능도 굉장히 좋아서 팬들 사이에선 '축구 도사'라고 불리는 선수다.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만 17세의 어린 나이에 기회를 잡았고 꾸준히 입지를 넓혔다. 레버쿠젠 임대를 떠나 포텐을 터뜨렸고 2010-11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2013-14시즌까지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스페인 '명문' 레알로 향했다. 무대가 바뀌었지만 크로스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2014-15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컵 대회 포함 55경기 2골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이번 시즌까지 큰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하고 있으며 스페인 라리가 3회 우승, UCL 4회 우승,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3회 우승 등 뮌헨에서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진열장에 추가했다.


개인 수상 이력 역시 화려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만 3번이나 선정됐으며 UEFA 올해의 팀, FIFA 월드컵 드림팀, 키커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등 '최고'에 걸맞은 이력을 보이고 있다.


선수 생활 말미에 접어 들었다. 현재 만 32세로 축구 지능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이에 크로스는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곳을 찾고 있다. 레알과의 계약 기간도 내년 여름 만료되기 때문에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레알은 여전히 크로스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으며 그와의 동행 연장을 원하고 있다. 로마노에 따르면, 레알은 계약 연장을 제안하긴 했지만 모든 결정은 크로스에게 맡긴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 역시 성급하게 생각하진 않을 것이며 월드컵이 종료된 이후에 자신의 미래를 정할 예정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