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켓 잔해 오후 5~9시 지구로 낙하…한반도 추락 가능성 없어

이정호 기자 2022. 11. 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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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정 5B호’ 잔해의 추락 예상 범위. 추락 추정 시점인 4일 오후 6시59분 기준으로 노란색 선은 2시간 전, 빨간색 선은 2시간 후의 궤적을 의미한다. 한반도는 추락 예상 범위 안에 들어가 있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호’ 잔해물이 4일 오후 지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창정 5B호는 지난 달 31일 중국 우주 정거장에 결합되는 실험실 모듈인 ‘멍톈’을 실었던 발사체의 상단이다.

무게는 21t이며 길이는 31m, 직경은 5m로 추정된다. 덩치가 큰 만큼 대기권 돌입 뒤 공기와 마찰을 일으켜 불에 탄 뒤에도 상당한 크기의 잔해가 남아 지면이나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한국천문연구원의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창정 5B호의 잔해물은 이날 오후 5시에서 9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 예측 범위인 전체 4시간을 고려해도 창정 5B호 잔해물의 이동 경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는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천문연구원과 함께 최종 추락 지점과 시간 등 추가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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