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김정은 정권 종말' 경고하자…北군용기 180여회 떴다

전범진/김동현 2022. 11. 4. 1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반발해 4일 군용기를 대거 띄워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발표한 공동성명과 비질런트 스톰 기간 연장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만약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동맹의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으로 김정은 정권이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4시간 동안 무력 시위
軍 전투기 80대 대응 출격
< 전략폭격기 앞에 선 ‘한미 동맹’ >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해 전략폭격기 B-1B 앞에서 부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1B는 유사시 핵무기를 탑재하고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AFP연합뉴스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에 반발해 4일 군용기를 대거 띄워 무력시위를 벌였다. 지난 2일부터 단거리탄도미사일, 포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원해 시작한 도발을 사흘째 이어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4시간 동안 북한 군용기 180여 대의 비행 항적을 식별해 대응 조치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 군용기들이 전술조치선 이북의 내륙과 동·서해상 다수 지역에서 활동한 것을 확인했고, 이에 대응해 F-35A 등 전투기 80여 대로 구성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켰다. 북한의 무력시위에 수호이 계열 전투기는 물론 폭격기도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폭격기 일부에서는 공대지 사격 활동도 포착됐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발표한 공동성명과 비질런트 스톰 기간 연장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만약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동맹의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으로 김정은 정권이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SCM 성명에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연례화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을 통해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으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데도 합의했다. SCM 공동성명이 한·미 동맹 비전을 담은 사실상의 ‘외교문서’임을 감안하면 북한 정권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평가다.

전범진/김동현 기자 forward@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