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美태평양공군사령관 접견 "비질런트 스톰, 북한에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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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은 4일 방한 중인 케네스 윌스바흐 미군 태평양공군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와 상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과 윌스바흐 사령관은 북한의 최근 무력도발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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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승겸 합참의장은 4일 방한 중인 케네스 윌스바흐 미군 태평양공군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와 상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과 윌스바흐 사령관은 북한의 최근 무력도발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대한민국 영해에 근접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3일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이날도 오전 11시쯤부터 오후 3시쯤까지 약 4시간 동안 '전술조치선'(TAL) 이북 내륙과 동·서해 등 다수 지역에서 북한 군용기 항적 180여개가 식별됐다.
김 의장은 "북한이 도발할수록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는 더욱 강화되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에게 분명하게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과 윌스바흐 사령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시행 중인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선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작전 수행태세를 실질적으로 검증하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에게는 전율과 두려움을 준 의미있고 성과있는 훈련이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또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한미 국방장관이 합의한 '전략자산을 상시배치 수준으로 전개하는 것'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했고, 김 의장은 사고 현장에서 많은 생명을 구한 주한미군 장병들의 의로운 행동에 사의를 표하며 "이런 행동이 곧 70여년 간 이어온 한미동맹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주한미군부사령관 겸 미 7공군사령관을 역임(2018~2020년)한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다. 그는 한미동맹 및 한미공군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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