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S-OIL챔피언십 이틀째 1위…나희원 공동선두 도약

박대로 2022. 11. 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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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30·대방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나희원(28·하이원리조트)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정연주와 나희원은 4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 2022(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6위였던 나희원은 이날 보기를 2개 범했지만 버디를 5개 잡아내며 3타를 줄여 선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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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연주와 나희원, 7언더파 137타 공동 1위

오지현 6언더파 3위, 박민지 4언더파 4위

[서울=뉴시스]정연주 S-OIL챔피언십2022 2R 4번홀 티샷. 2022.11.04.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정연주(30·대방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나희원(28·하이원리조트)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정연주와 나희원은 4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 2022(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정연주는 이날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를 3개 범하며 1언더파를 쳤다. 정연주는 2011년 첫 승 후 1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정연주는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또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스윙이 흔들렸던 것 같다. 최대한 바람을 읽어서 욕심내지 않고 플레이하려고 했다"며 "아직 우승 욕심이 커지지는 않는다. 내일 바람이 조금 덜 불게 되면 성적이 조금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공동 6위였던 나희원은 이날 보기를 2개 범했지만 버디를 5개 잡아내며 3타를 줄여 선두로 도약했다. 2016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나희원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준우승만 2회(2018년 1회, 2019년 1회)다.

나희원은 "개인적으로 바람 부는 날을 좋아한다. 바람을 이용해서 플레이했고 아이언 샷을 할 때 나만의 로우 샷 기술이 있다"며 "자신 있는 샷을 할 수 있어서 바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바람이 많이 부는 호주에서 생활해 익숙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나희원은 정규투어 시드 마지노선인 상금 순위 60위인 점에 관해서는 "몇십 만원 차이로 상금 순위 60위라는 얘기를 들었다. 시드전에 가면 가는 거고, 안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상금 순위를 신경을 쓰다 보면 압박감을 받으면서 내 샷에 집중하기 어려워서 최대한 그 생각을 내려놓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나희원 에스오일챔피언십 2022 2R 2번홀 세컨샷. 2022.11.04.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지현(26·대방건설)이 6언더파로 3위, 박민지가 4언더파로 4위다. 공동 5위(3언더파)에 유지나와 김민주, 김지현, 홍정민, 임희정, 김희지, 최은우, 최예림이 포진했다.

오지현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결혼 전 마지막 대회인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인만큼 큰 실수 없이 플레이하고 싶다. 버디 찬스가 왔을 때에는 공격적으로 하면서도, 파 세이브를 해야하는 상황을 잘 판단해서 플레이 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은 예비 신랑 프로골퍼 김시우가 대회장을 찾아온 데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지난주 잠깐 캐디를 해줬을 때에는 코스 공략이라던가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며 "또 어프로치 샷이 요즘 잘 안됐는데 같이 연습했던 것이 오늘 파 세이브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은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박지영은 제주도 골프장에서 그린 경사를 읽을 때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이른바 '한라산 브레이크'에 대해 "어제는 한라산 브레이크의 영향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보다 바람의 영향이 컸다. 바람을 고려해서 퍼트 라인을 보는 게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박지영은 그러면서 "내일은 오늘처럼 바람 예보가 있어서 차분하고 똑똑하게 쳐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최종라운드에는 바람이 잠잠해져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순위를 끌어올려 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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