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현실화 '속도조절'…稅부담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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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적용하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한다.
집값 하락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동결됨에 따라 내년 보유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팀장에 따르면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 시 내년도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12㎡의 보유세는 종전 2541만원에서 2444만원으로 최소 100만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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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준인 71.5%로 동결
현실화 목표 90→80%로 낮추고
달성 기간도 늦출 듯
정부가 내년 적용하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한다. 현실화율 최종 목표치를 90%에서 80%로 낮추고, 목표 달성 시기도 종전보다 5년 이상 늦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시가격 현실화를 속도 조절해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 세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4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공청회를 열고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와 같은 71.5%(공동주택 기준)로 유지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송경호 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실화 목표치 하향 조정 등을 검토했으나 지역별로 집값 하락 편차가 커 현실화 계획을 당장 일괄적으로 개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세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현실화율 목표치를 90%에서 80%로 낮추고, 달성 시기도 종전 2030~2035년에서 2035~2040년으로 늦추는 안을 제시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과도하게 높이면 집값 급락기에 공시가격과 시세 간 역전 현상이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토부는 먼저 내년에는 올해 수준으로 현실화율을 동결한 뒤 최종 목표치와 달성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은 보유세, 건강보험료 등 60개 넘는 행정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국민 세 부담으로 직결된다. 집값 하락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동결됨에 따라 내년 보유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팀장에 따르면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 시 내년도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12㎡의 보유세는 종전 2541만원에서 2444만원으로 최소 100만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헌형/이혜인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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