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전략산업 컨트롤타워 출범…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키운다

박순봉 기자 2022. 11. 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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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덕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4일 구성했다고 밝혔다. 첨단전략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분야를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첨단전략산업 투자, 인력 양성, 규제개혁, 금융 등 첨단산업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고 점검하는 기능을 한다. 첨단전략산업 육성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셈이다.

민간도 참여한다. 위원회는 당연직 정부위원 12명과 민간위원 8명으로 구성됐다. 정부에선 한 총리를 비롯해 간사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외에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민간 산업계에선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 그리고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장,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등이 참여했다. 학계에서는 홍원화 대학교육협의회장,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원장 등이 함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계획안, 특성화대학원 추진계획안,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추진계획안 등 4개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산업의 15개 세부 분야를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하기로 했다. 최종 선정 절차까지 거치면, 특화단지, 특성화대학원 등을 설립하고 지원한다. 입지, 인력, 금융에 더해 규제완화까지 총력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력 양성을 위해서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3곳도 내년에 지정하기로 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선 석사 및 박사 등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정부는 반도체 분야에서 10년간 양성하기로 목표한 3만명 중 5000명을 새롭게 지정하는 특성화대학원에서 육성할 계획이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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