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최정, 여자기사 사상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

김도용 기자 2022. 11. 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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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르며 여자기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최정 9단은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꿈만 같다.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것도 좋지만 그 무대가 꿈꿔왔던 삼성화재배여서 더욱 기분이 좋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큰 영광이고 큰일이지만 결승에서도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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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준결승서 변상일 9단 제압
1992년 응씨배 4강 루이자웨이 이후 처음
여자기사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에 오른 최정 9단.(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최정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르며 여자기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최정 9단은 4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펼쳐진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첫날 경기에서 국내랭킹 2위 변상일 9단에게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정 9단은 바둑 사상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여자 기사가 됐다. 최정 9단에 앞서 지난 루이나웨이 9단(중국)이 지난 1992년 응씨배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변상일 9단은 초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중앙 전투에서 무리한 진행으로 최정 9단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기회를 잡은 최정 9단은 중앙에서 강력하게 압박한 끝에 대마 사냥에 성공, 승리를 챙겼다.

변 9단에게 상대 전적 5연패 끝에 거둔 첫 승으로 최정 9단은 삼성화재배 결승에 선착했다.

최정 9단은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꿈만 같다.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것도 좋지만 그 무대가 꿈꿔왔던 삼성화재배여서 더욱 기분이 좋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큰 영광이고 큰일이지만 결승에서도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5일에는 신진서 9단과 김명훈 9단이 남은 결승 티켓 한 장을 두고 맞붙는다. 2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신진서 9단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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