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리 농장서 올 가을 네번째 AI 확진…중수본, 방역 강화

나혜윤 기자 2022. 11.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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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 충북 청주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H5N1형)됨에 따라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정밀검사 및 가금류 도축장 검사 강화 등 방역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회의를 이날 오후 개최하고, 고병원성 AI 방역 조치 상황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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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전국 가금농장 일제 정밀검사…방역 수칙 준수 점검도
19일 오후 경북 예천군의 한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과 관련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 충북 청주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H5N1형)됨에 따라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정밀검사 및 가금류 도축장 검사 강화 등 방역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회의를 이날 오후 개최하고, 고병원성 AI 방역 조치 상황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발생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충청북도,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천안시와 발생농장 계열사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서는 전날(3일)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의 육용오리 1만2000여마리는 이날 오전에 긴급 살처분을 완료했다.

중수본은 발생농장을 기준으로 반경 10km 방역대 내 37개 농장과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시설·차량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 및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특히 중수본은 AI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과 동일 계열사 소속 위탁 사육농장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가금류 도축장 검사를 닭은 20%까지, 오리는 60%까지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또 전국 가금농장 일제 정밀검사를 9일까지 실시하고 403개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외국인 고용농장 등 취약농장에 대해 11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금농장의 방역 의식 제고를 위해 가금 생산자단체와 지자체 농장전담관을 통해 전국 가금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상황과 발생농장의 방역 미흡 사례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및 발생 차단을 위해서는 야생조류 감염 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환경부는 철새 도래 현황, 야생조류 검사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전파하고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국장은 "지자체는 철새도래지와 가금류 밀집단지에 대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소독·점검하는 등 가축전염병 발생 및 확산 방지에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수본은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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