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빨간불'→매각 결정…맨유와 이적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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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재정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공격수 주앙 펠릭스(22)를 매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펠릭스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이적료 협상이 관건이 될 것이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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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재정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공격수 주앙 펠릭스(22)를 매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이적설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3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현재 돈이 필요하다"며 "네 명의 선수를 매각할 수 있다. 그중에서 펠릭스가 떠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직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2일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와 함께 B조 4위(1승2무3패·승점 5)로 탈락했고, 자연스레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UCL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을 고려해 이번 시즌 계획을 세웠는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도 못하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큰 차질이 생겼다. 실제로 보도에 따르면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현재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않았으며, 재정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겨울 이적시장 때 선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펠릭스를 포함해 야닉 카라스코(29)와 토마 르마(26)와 호드리고 데 파울(28)이 그 대상들이다.
그중에서도 펠릭스가 가장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최근 입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그는 올 시즌 디에고 시메오네(52·아르헨티나) 감독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모든 대회 통틀어서 16경기(2골 3도움)를 뛰었는데, 평균 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44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펠릭스는 10월부터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공식전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부분 후반 뒤늦게 들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국 그는 워밍업만 하다가 교체로 들어가지 못하자 훈련 조끼를 시메오네 감독 쪽으로 집어 던지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이적을 결심했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때마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여름 관심을 보인 데에 이어, 아직도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는 만큼 떠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펠릭스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이적료 협상이 관건이 될 것이다"고 관측했다.
펠릭스는 '넥스트 호날두'로 주목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공격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포지션에다가 빠른 주력과 유려한 볼 컨트롤,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SL 벤피카(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해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2019년 골든보이를 수상하면서 동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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