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한파'에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휘청'…돌파구 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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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가전 수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에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양사는 점포 효율화, 제품군 다양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가전 수요가 감소했고, 이같은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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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가전 수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에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양사는 점포 효율화, 제품군 다양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 8천738억600만원, 영업이익 6억8천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6.0%, 98.7%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3천702억9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당기순이익 359억2천500만원을 기록했는데, 적자 전환한 것이다.
비상장사인 전자랜드의 경우 분기 실적이 공개되진 않지만, 업계에선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가 예상된다.
매출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가전양판점은 매출이 감소하면 영업이익은 이보다 더 크게 떨어지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매장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매출이 손익분기점(BEP)을 넘기지 못하면 영업이익은 급격한 감소를 보인다.
특히나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최근 1~2년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전 수요 확대에도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백화점과 삼성전자, LG전자 유통 매장인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이에 양사는 체험형 매장 및 차별화 제품군 확대, 신사업 발굴 등 수익성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저효율 소형 점포를 줄이고 대형 점포를 늘리며 오프라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의 전체 매장 수는 지난 2018년 463곳에서 지난달 406점으로 줄어든 반면 대형 점포 수는 74곳에서 95곳으로 확대됐다. 해당 기간 전체 매장에서 대형 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16%에서 23%로 확대된 것이다.
제품군 다양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이 자사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선택의 폭을 넓혀 수요를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운영하고 있는 해외 브랜드를 현재 1천600여 개에서 내년 1천800여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PB) 하이메이드를 내세워 수익성 개선도 노리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하이메이드 제품 230여 개를 판매했는데, 연내 300여 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내년에는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자랜드 역시 점포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체험형 매장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해 전국 매장 140곳 중 116곳을 체험형 매장 '파워센터'로 변경했다. 전체 매장에서 파워센터 비중은 83%에 달한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가전뿐만 아니라 뷰티·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생활 밀착형 종합몰'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가전 영역에서 판매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비가전 영역을 키우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론칭한 '선한과일'을 들 수 있다. '선한과일'은 전자랜드가 가락시장 법정 도매 법인인 서울청과와 합작해 만든 과일 브랜드로, 매월 다양한 제철 과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가전 수요가 감소했고, 이같은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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