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군용기 180여회 도발… 軍, F-35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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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군용기를 총동원해 대대적인 무력시위에 나섰다.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진행 중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과 더불어 북한 핵·미사일 대응에 초점을 맞춘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결과에 대한 반발 차원의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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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동안 또 대대적인 무력 시위
합참, 항적 식별… 80여대 긴급 출격
“북핵·미사일 억제 강화 새로운 조치”
한·미 국방, SCM 공동성명서 강조
B-1B 폭격기 앞에 선 한·미 국방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네 번째)이 3일(현지시간) 미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 미군 장병들과 함께 B-1B 폭격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는 이날 워싱턴에서 제54차 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설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AP뉴시스 |
우리 공군은 F-35A 등 80여 대를 긴급출격시키는 한편 방공망 등을 통해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한 전투기 240여 대도 훈련을 시행하면서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당초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리 측 요청으로 하루 더 연장됐다.
양국은 또 “오스틴 장관은 북한의 다양한 핵무기와 투발수단 개발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능력 및 진전된 비핵능력 등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나 동맹국 및 우방국들에 대한 비전략핵(전술핵)을 포함한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도 “미국이나 그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을 상대로 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그것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 장관은 내년 제55차 SCM 이전에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에서 진행 중인 맞춤형억제전략(TDS) 개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박수찬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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