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418.6% 증가

정슬기 2022. 11.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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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분기에 이어 컨센서스 상회
매출은 4조 133억원로 전년동기와 비슷
백화점 이어 마트·슈퍼 등 실적 개선
코로나로 위축됐던 해외 영업환경 정상화

롯데쇼핑이 지난 3분기 백화점에 이어 마트·슈퍼·e커머스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휴점해던 해외 백화점이나 마트가 영업을 재개한 것도 깜짝 실적에 일조했다. 4일 롯데쇼핑은 3분기 영업이익이 150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18.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시장 컨센서스(1341억원)보다 12% 높은 수준이다.

다만 매출액은 4조 13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98.2% 증가한 2932억원, 매출은 0.9% 감소한 11조 686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안에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 e커머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올 들어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백화점은 3분기 영업이익 108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7689억으로 전년동기보다 17.3% 증가했다. 국내 백화점의 경우 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기존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고 롯데쇼핑 측은 설명했다. 국내 백화점의 매출은 16.5% 올랐다. 또 해외 백화점의 경우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지난해 임시 휴점했던 만큼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이번 3분기 매출이 62.9% 증가했다.

마트는 가공식품과 주류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마트 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5.3% 증가한 1조 5596억, 영업이익은 178.6% 오른 325억이었다. 리뉴얼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리뉴얼한 8개 점포 매출은 10.5%, 올해 리뉴얼한 5개점 매출은 15.2% 증가했고 이는 곧 영업이익 증가로도 이어졌다는 것이 롯데쇼핑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일부 휴점했던 베트남 마트도 올해는 영업을 재개하며 매출이 78.5% 증가하기도 했다.

슈퍼는 점포수 감소로 매출이 줄었지만 판관비를 절감하며 영업이익이 82.2% 늘었다. e커머스는 판관비 축소와 함께 거버넌스 통합 영향이 8월께 해소되며 영업손실을 축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일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도입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한 바 있다.

이밖에 컬처웍스는 ‘탑건2’, ‘한산’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보다 139% 증가한 1885억원이었다. 하이마트는 전년 가전 수요 폭증에 따른 역기저 영향과 가전 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 영업이익이 98.7% 감소한 7억에 그쳤고, 홈쇼핑의 경우 여행·렌탈 등 저마진 상품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 전년동기보다 10.5% 감소한 21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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