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현 신체제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대체품 증정 연기 '기준 더 엄격'

기사내용 요약
대체 증정품 '데스크모듈'서 일부 이상 기능 발견되면서 제공 일정 2주 연기
스타벅스 "이번 증정품 품질 검증과 관련해 보다 엄격한 기준 적용"

(사진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여름 e프리퀀시 대체 증정품인 '데스크모듈'에서 일부 이상 기능이 발견되면서 제공 일정을 2주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오는 8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증정할 예정이었던 데스크모듈 증정 일정을 2주씩 연기하기로 했다.

데스크모듈 구성품 중 하나인 무선충전기 일부 제품의 충전 단자에서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공지문을 통해 고객 양해를 구하며 "제품을 최종 검수하는 과정에서 구성품 중 하나인 무선 충전기 일부 연결 단자 이격으로 충전케이블 모델에 따라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증정품 품질 검증과 관련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유해 물질 검사와 관련해 불검출 결과를 확인한 바 있고 어린이 안전 제품 공통 기준에도 적합한 제품임을 수차례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또 "증정 일정이 지연되더라도 데스크 모듈을 전량 재점검한 후에 제공해 드리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랜 기간 기다려 주신 고객님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데스크모듈은 각각 이달 22일과 12월 6일 지급된다.

일각에선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수장이 전격 교체되면서 기준이 한층 더 엄격해 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SCK컴퍼니 대표를 발암물질 검출 논란 당시 수장이었던 송호섭 전 대표에서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전 대표로 교체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으로 제공한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로 논란을 겪었다.

이에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을 전량 회수하고, 이후 대체 상품으로 데스크 모듈 혹은 3만원 상당의 리워드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데스크 모듈은 무선충전기를 비롯한 컵 받침, 접착식 메모지 보관함, 다용도 수납함 등 6개 물품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그린·베이지·블랙 등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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