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등판 시점 및 보직, 아직 아무 것도 몰라"...마음만 급하다 [KS3 시선집중]

김동영 2022. 11. 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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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에이스' 안우진(23)이 손가락 상태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우진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전을 앞두고 "손가락은 잘 회복하고 있다. 손가락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었다.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등판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잘 모르겠다. 오늘 캐치볼을 해봤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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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이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말 2사 후 손가락을 살피고 있다. 결국 물집 부상으로 강판됐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키움 ‘에이스’ 안우진(23)이 손가락 상태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키움도 계속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 그러나 언제 등판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안우진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전을 앞두고 “손가락은 잘 회복하고 있다. 손가락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었다.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등판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잘 모르겠다. 오늘 캐치볼을 해봤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 물집이 잡혔다가 아물면서 손가락 표면에 층이 생겼다. 평평하게 만들었고, 벽을 치는 등 방법을 동원해 단단하게 만들었다. 새 살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 몸이 무거운 느낌은 없다. 공을 던질 때도 정규시즌 때와 똑같은 느낌이다. 힘든 적은 없다. 손 생각이 가장 먼저 난다. 빨리 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우진은 지난 1일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2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고, 그 물집이 터지면서 출혈까지 발생했다. 홍원기 감독이 “물집이 걱정이 된다”고 했는데 실제로 일이 생기고 말았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등판 당시에도 물집이 생겼다. 이후 회복을 했고, 계속 마운드에 섰다. ‘시한폭탄’이 하필 KS에서 터진 셈이다. 홍 감독은 준PO 당시보다 더 심해 보인다고 했다.

안우진은 키움이 SSG에 대항해 투입할 수 있는 최강의 선발 카드다. 이런 안우진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당연히 너무 나가고 싶다. 큰 무대 아닌가. 열정도 있다. 그러나 무작정 나갔다가 다시 피가 나오면 안 된다. 구단에서 잘 관리를 해주시고 있고, 나도 잘 관리중이다”고 짚었다.

아울러 “캐치볼을 했을 때 딱히 살이 더 까지는 것은 없었다. 전력투구를 했을 때 괜찮을 것 같기는 하다. 투구수가 문제다. 많이 던질 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나도 모른다. 투구수가 늘어났을 때가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투구수를 늘리지 않는 방법은 하나다. 불펜으로 기용하는 것이다. 짧게 던지면서 여러 경기에 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강력한 불펜 카드를 얻는 효과가 생긴다. 다만, 안우진은 선발을 원하고 있다.

안우진은 “보직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 나도 당연히 선발로 나가고 싶다. 마지막 순간에는, 회복을 못한 상태에서는 당연히 불펜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선발로 던지고 싶다. 보직 이야기는 아직 한 것이 없다. 빨리 던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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