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여제' 최정,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행 '女기사 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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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이 여자기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은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꿈만 같다.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것도 좋지만 그 무대가 그동안 꿈꿔왔던 삼성화재배라 더욱 기분이 좋다"며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큰 영광이고 큰일이지만, 결승에서도 지금까지 뒀던 것처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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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최정 9단이 여자기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은 4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펼쳐진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첫날 경기에서 국내랭킹 2위 변상일 9단에게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최정은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한 최초 여자 기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상대 전적 5연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던 변상일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기쁨이 더했다.
최정은 대국 초반 밀렸지만 변상일이 중앙 전투에서 무리한 진행(백60ㆍ62)을 펼치자 곧바로 주도권을 빼앗았다. 최정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앙 일대 백돌들을 강력하게 압박해 승리했다.
최정은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꿈만 같다.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것도 좋지만 그 무대가 그동안 꿈꿔왔던 삼성화재배라 더욱 기분이 좋다"며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큰 영광이고 큰일이지만, 결승에서도 지금까지 뒀던 것처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5일에는 신진서 9단과 김명훈 9단이 남은 결승 티켓 한 장을 두고 맞붙는다. 2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신진서는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며, 생애 첫 삼성화재배 4강에 오른 김명훈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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