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장로켓 천무 폴란드에 판다... 올해 방산수출 `역대 최고` 170억 달러

임재섭 2022. 11. 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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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폴란드에 판매하는 1차 이행계약이 체결됐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일 폴란드 군비청과 230㎜급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35억5000만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폴란드와만 124억 달러(약 17조6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전년도 실적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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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호국·화랑훈련에 투입된 240㎜ 다연장로켓 K-239 '천무' 연합뉴스

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폴란드에 판매하는 1차 이행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이 170억 달러(약 24조1000억 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일 폴란드 군비청과 230㎜급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35억5000만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측의 전체 계약 물량은 천무 288문이며, 이번 1차 계약으로 200여 문을 인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2억5000만 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는 폴란드와만 124억 달러(약 17조6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전년도 실적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폴란드와는 지난 8월 26일 K2 전차 및 K-9 자주포, 9월 16일 FA-50 경공격기의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방사청은 "170억 달러는 연간 50억 달러 내외인 우리나라 무기 수입 규모를 상당히 초과한 것"이라며 "한국이 방위산업에 뛰어든 1970년대 이후 약 50년 만에 이룩한 쾌거"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 수요국 맞춤형 무기체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방산업체의 생산능력, 이를 뒷받침하는 우리 군의 지원, 장기간 한미 연합훈련 등 실전에서 검증된 무기체계라는 장점이 결합해 성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천무는 사거리 80여㎞ 실시간 정밀 타격이 가능한 다연장 로켓이다. 239㎜ 유도탄, 227㎜ 무유도탄, 130㎜ 무유도탄을 모두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괴롭히는 미국제 '하이마스'(HIMARS) 다연장로켓보다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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