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3분기 영업익 63% 급감

정유정 2022. 11. 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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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 부문 적자 전환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악화로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1% 급감했다.

4일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871억원, 영업이익 23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3.1% 급감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 2조2436억원, 영업이익 2704억원)에 비해 낮은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2% 급감했다. 합성고무는 지난해 금호석유화학 전체 매출에서 약 36%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장갑 업체가 가동률을 조정하고 재고량을 최소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위생용 장갑 소재인 NB라텍스 판매량과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NB라텍스는 코로나19 이후 의료장갑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특수를 누린 제품군이다.

합성수지 부문 영업손실은 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가전기업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시장 내 재고 과다로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 스티렌모노머(SM) 수요가 약화될 것이고, 가전 시장의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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