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LGU+ 4대 플랫폼 '정조준'…비통신 매출 40% 목표

윤지원 기자 이기범 기자 2022. 11. 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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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전략 추진 조직 구성 중…내년에 매출 구체화될 듯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충분히 가능"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15일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 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LGU+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이기범 기자 = LG유플러스가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현재 두배 수준인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독, 콘텐츠 등의 플랫폼 사업으로 기업가치 또한 12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4일 오후에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현재 두배 수준인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12조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LG유플러스는 4일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3% 증가한 수치다.

◇4대 플랫폼 전략으로 '유플러스 3.0' 도약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3.0' 전략에 따라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유플러스 3.0 지향점은 고객 새로운 디지털 경험 제공 데이터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 영역 확대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고객 기업 접점을 확대해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간다는 큰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15일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 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개인별 관심사, 생활 패턴 데이터를 확보해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적 키워드인 구독, 루틴 서비스와 연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놀이 플랫폼은 콘텐츠, OTT 라인업 확대를 통해서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며 "향후 실시간 채널, OTT 데이터를 통합해서 고객 시청 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성장 케어 플랫폼은 영유아 가정을 위한 국내 최고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차세대 웹 3.0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고객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15일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 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LGU+ 제공)

◇조직 구성에 전문 브랜드 출시, 인재 영입까지

LG유플러스는 현재 플랫폼 전략을 추진할 조직도 새롭게 꾸리고 있다. 이날 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전무)는 "4대 플랫폼 사업들이 신사업으로서 독립적으로 설 수 있도록 조직을 구체화하고, 이를 이끌 PO, 개발자 등을 충원해 조직 구조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 사업 매출은 오는 2023년에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전무는 "매출 구체화 시점은 4대 플랫폼마다 다른데 놀이 플랫폼인 아이돌플러스, 콘텐츠 사업은 내년에 매출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계획"이라며 "구독, 루틴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 정도 돼야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자사 아이돌 팬덤 플랫폼 '아이돌플러스'는 이미 해외로 진출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전무)는 "(아이돌플러스는) 지금 현재 해외 고객 비중이 전체 유저의 60%를 차지하는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서 가시적 성과로는 10월 중순 정도에 일시적으로 500만 정도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기록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아이돌플러스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아티스트 팬덤과 아티스트를 기획하고 매니지먼트하는 기획사의 가장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며 "콘텐츠 해외 판매, 광고를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도 추진해나가는 것이 미래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문 브랜드를 출시한 만큼 콘텐츠 자체 제작은 물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부가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지난달 27일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전반에 대한 활동을 포괄하는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STUDIO X+U)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나는 가수다', '런닝맨' 등을 제작한 MBC 출신 신정수 PD와 SBS 출신 임형택 PD를 영입했다.

이 전무는 "재밌고 공감가며 혁신적이고 확장 가능한 유플러스만의 콘텐츠 아이덴티티를 정립할 것"이라며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사업이 아니라 많은 부가 사업, 해외 사업을 고려한 IP 사업으로 콘텐츠 비즈니스 ROI(투자수익률)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무는 "(LG유플러스가) 제작한 콘텐츠는 내부 플랫폼뿐만 아니라 다른 LG그룹과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외부 사업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시장 기대에 맞춰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전년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안 돼 일부 실망하셨던 거 같다. 올해는 결론적으로 충분히 가능할 거로 생각한다"며 "4분기 기업 부문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컨슈머 부문 고가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연말에 4% 가까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설비투자비용(CAPEX)은 전년과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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