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수장 공석 KDI … 신임 원장에 조동철 유력

이종혁 2022. 11. 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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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금통위 지낸 거시경제통

4개월 넘게 공백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사진)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조 교수를 신임 KDI 원장으로 검토 중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조 교수는 KDI 거시경제연구부 부장(수석 이코노미스트), 옛 재정경제부 장관 자문관 겸 거시경제팀장,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거시경제 전문가인 조 교수는 2016~2020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낸 바 있다.

KDI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홍장표 전 원장이 지난 7월 사임한 이래 수장 공백 사태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현재 고영선 부원장이 원장직을 대행 중이다.

조 교수가 임명되면 2017년 사임한 김준경 전 원장 이후 5년 만에 KDI 출신 인사가 원장에 오르는 셈이다. 한편 KDI를 비롯한 국책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달 26일까지 원장 후보자 서류를 접수했다. 조 교수 외에도 이종화 고려대 교수(한국경제학회 회장)가 KDI 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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