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U+ 역대 분기 영업익 경신…'영업익 1조 열차' 달린다 [IT돋보기]
[아이뉴스24 안세준,박소희 수습 기자] "지난해 4·4분기의 경우 일회성 경비(지출이)가 있었다. 올해는 그런 형태의 일회성 비용 지출과 관련된 단층 효과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영업이익 1조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일 오후 3시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4분기와는 달리 일회성 비용 지출이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작년 넘어서지 못한 영업익 1조원 관문을 올해엔 넘어서겠다는 다짐이다.
영업익 1조원을 종착지로 내건 LG유플러스 열차가 안정궤도에 올랐다.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으로 2천85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면서다. 남은 4분기도 지난해 대비 일회성 비용 지출이 줄어들 전망. 예정대로라면 올해 영업익 목표 달성은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5천11억원, 영업이익 2천851억원, 당기순이익 1천7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3.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1% 떨어졌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최대 분기 실적이었던 2021년 1분기 2천756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4대 플랫폼 조직화 '박차'
LG유플러스 올해 케펙스(CAPEX·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전망이다. 이날 이 부사장은 "누적 케펙스가 전년 동기 대비 초과된 데 대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 분기별로 나누다 보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 "연간단위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케펙스와 관련해 집행하고자 하는 부분은 고객 관련해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 가져가야 한다는 점에서 고객과 관련된 정밀한 품질테스트, 보강 작업 등에 일부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4대 플랫폼 사업도 '계획대로'다. 개발자 충원 등 4대 플랫폼 관련 조직을 구체화하고 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전무(CSO)는 "4대 플랫폼 사업 중엔 신사업도 있고 4새롭게 추진해야 할 비즈니스도 있다"며, "해당 사업들이 독립적으로 설 수 있도록 개발자 등을 충원해 조직 구조를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부터 추진해왔기 때문에 진도가 많이 나간 사업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사업도 있다. 예를 들어 성장 케어 플랫폼 아이들나라 같은 경우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키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지향해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성립시키기 위한 것들을 많이 구축했다"고 부연했다.
◆무선 가입자 11.3% 증가…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경신
이번 3분기 LG유플러스 무선 사업은 두 자릿수 가입자 증가율을 보였다.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을 경신했다. 10% 이상 가입자 증가와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 5천458억원 수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기본료·통화료·데이터 합산 수익)은 1조4천6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총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1.3% 늘어난 1천947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50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39.5% 상승한 573만 2천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비중은 50.2%다.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9%p 개선됐다. 역대 최저 수치인 1.00%를 달성,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요금제·멤버십·고객 서비스 등 전방위적으로 페인 포인트를 찾아내 개선하는 등 가입자 경험 혁신 활동이 성과를 낸 것으로 사측은 분석했다.
MVNO 가입자도 전년 3분기 대비 41.4% 늘어난 360만2천명을 기록했다. 올해 발표한 U+알뜰폰 파트너스 브랜드 '+알파'를 중심으로 중소 사업자와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알뜰폰 시장 활성화 정책 등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마케팅 비용은 작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천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CAPEX(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천191억원을 집행했다.
◆스마트홈·기업인프라 수익 각각 3.9%·1.5% 증가…성장세 지속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한 5천905억원 수익을 거뒀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고가치 가입자 유입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거론된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천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가입자도 4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IPTV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3천340억원 수익을 올렸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천74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사업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고성장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측은 분석한다.
기업회선 사업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수익은 각각 1천945억원,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2.8% 늘었다. 솔루션 사업 수익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4.8% 감소한 1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솔루션 사업 올해 1~3분기 누적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3% 증가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신개념 구독 플랫폼 '유독'을 시작으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아이돌 플랫폼 '아이돌플러스' 등 팬덤 기반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표 영유아 서비스 '아이들나라'도 학습 콘텐츠 및 알고리즘, UI·UX 등 기능을 강화해 세계적인 성장 케어 플랫폼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가입자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박소희 수습 기자(cowhe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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