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오원석에 믿음 보인 김원형 감독…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SSG의 김원형 감독이 선발 투수 오원석에게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오원석이 5이닝은 던져주길 바란다”면서 “원석이가 무너질 때는 확 무너졌는데, 선발로 나와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준 게 당장 두 경기 정도 생각이 난다”며 힘을 실어줬다.
프로 3년 차인 오원석은 이번 3차전이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다. 그는 올해 정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1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8월 이후엔 승리 없이 3패만을 안았지만, 지난 6월 10일 한화전과 6월 16일 KT전에서 각각 7이닝 1실점과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활약을 기대하며 김 감독은 오원석에게 마운드를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감독은 2차전에서 패했다면, 이날 3차전에 숀 모리만도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6대1로 가볍게 승리하며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3차전에는 오원석을 내보내게 됐다. 시리즈가 장기화되는 것도 고려한 선택이라고 했지만, 김 감독은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단 마무리 체제로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SSG는 5회 이전에는 모든 투수들이 불펜에 대기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5회 이전에는 모두가 대기한다”며 “초반 승부보다는 5회 이전까지는 투수 쪽에서 무조건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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