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정밀방역' 강조에 범중국 증시 급등…홍콩 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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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자성론이 당국에서도 제기되면서 범중국 증시가 방역 정책 완화 기대감에 4일 급등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완화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을 해주지 않았는데도 범중국 증시는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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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국에서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자성론이 당국에서도 제기되면서 범중국 증시가 방역 정책 완화 기대감에 4일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5.36% 치솟은 16,161.14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6.03% 뛰어올라 이번 주 들어 상승 폭이 9%를 넘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2.43%, 선전 성분지수는 2.68% 각각 급등 마감했다.
앞서 지난 1∼2일 중국 증시는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강세를 보였다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제로 코로나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히자 3일에는 일제히 하락했다.
4일자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일 회의에서 방역 관련 통제의 범위를 최소화하고, 최단기간에 가장 작은 희생을 수반하는 '정밀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도하게 엄격한 방역이 사람들의 재산 피해와 인명 희생으로 연결된 실수를 시정하려는 움직임이며, 허난성·네이멍구자치구·간쑤성 등 지역별로도 정밀 방역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완화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을 해주지 않았는데도 범중국 증시는 급등했다.
다만 앞으로 제로 코로나 완화 정책이 확실하게 발표되기 전까지는 중국 증시에서 불확실성이 지속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 퍼스트 파트너스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인 저스틴 탕은 "강세장과 약세장, 바닥에서 투자하는 사람과 지친 투자자 사이에 여전히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중국 지도부가 친시장 정책을 내놓을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때까지 이 줄다리기는 단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범중국 증시를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0.83% 오른 2,348.43에 마쳤고 대만 자취안 지수는 0.31%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1.68% 떨어졌다.
아시아 각국 통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내린 1,419.2원으로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도 0.4엔 내린 147.89엔이다.
한국시간 오후 5시 15분 현재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0.0405위안 내린 7.2611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659위안 내린 7.2702위안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역내 위안화 고시 환율을 절하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4위안까지 떨어질 수 있게 됐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당 7.5위안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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