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까지 남은 시간 3개월…'컬리'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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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의 상장 예상 시점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열해진 신선식품 온라인 시장과 낮아진 기업 가치가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을 끈다.
최근 롯데는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와 손잡고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를 국내 도입하고, 수도권과 부산에 6개 자동화 물류센터(CFC)를 짓기로 하는 등 온라인 식료품 시장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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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컬리의 상장 예상 시점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열해진 신선식품 온라인 시장과 낮아진 기업 가치가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을 끈다.
최근 롯데는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와 손잡고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를 국내 도입하고, 수도권과 부산에 6개 자동화 물류센터(CFC)를 짓기로 하는 등 온라인 식료품 시장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미 쿠팡·SSG닷컴·네이버 장보기·오아시스마켓 등 치열한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에 롯데까지 가세하는 상황인데 컬리는 ▲뷰티컬리 출시 ▲컬리페이 도입 ▲창원·평택 물류센터 오픈 등으로 미래 동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 신선식품 새벽배송, 더 치열해진다…’롯데쇼핑’ 가세
최근 롯데쇼핑이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2030년까지 1조원 투입을 선포하며 향후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영국에서 매장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2000년 시작한 오카도는 창립 20년만에 연간 매출 약 4조원을 낸 글로벌 기업이다. 롯데쇼핑은 오카도 성장을 이끈 OSP를 국내에 도입, 국내 식료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OSP는 자동화물류센터(CFC)와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로 수요 예측, 자동화 물류센터 피킹, 패킹, 배송, 배차 등 온라인 식료품 주문 배송 전 배송 과정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 번째 CFC를 선보이고, 2030년까지 수도권과 부산에 총 6개 CFC를 열 계획이다. 또 2032년까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헬로네이처와 롯데온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철수하며 새벽배송 수요는 컬리, SSG닷컴, SSG닷컴과 협력한 네이버 장보기, 쿠팡 로켓프레시로 나눠지고 있다. 또한 코스트코 역시 올해 5월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을 실시하며 업계 경쟁은 심화한 상황이다.
■ 컬리, 유통망 확장·서비스 다각화로 경쟁력 강화..."상장 추진 지속"
올해 8월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 내년 2월까지 상장을 마쳐야 하는 컬리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프리 IPO 투자로 받은 기업가치 4조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악화된 증시 상황과 함께 낮은 기업가치 평가로 상장 철회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변함없이 상장을 추진한다는 것이 현재까지 회사의 공식 입장이다.
컬리는 떨어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가동 중인 김포, 송파 물류센터에 이어 내년에는 창원, 평택 물류센터를 오픈해 유통망을 확장하고, 향후 결제 사업인 ‘컬리페이’도 출시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 7월 출시한 뷰티컬리와 마켓컬리를 투트랙으로 아우르기 위해 최근 회사는 플랫폼명 마켓컬리를 컬리로 바꾸기도 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물류센터 확장을 비롯해 신사업 진출, 카테고리 확장 등 새벽배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페이 사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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