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대만 페가트론도 인도서 만든다…애플, 생산 다변화

오수영 기자 2022. 11. 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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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제품의 생산 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협력업체 중 하나인 대만 페가트론이 인도에서도 아이폰14 생산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4일) 페가트론이 폭스콘에 이어 인도 내에서 아이폰14를 생산하는 두 번쨰 애플 협력업체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소재 페가트론 공장은 애플의 최신작인 아이폰14를 생산하기에 앞서 올 초부터는 아이폰12를 제조해온 바 있습니다.

페가트론은 통상적으로 아이폰의 기본 모델을 생산해왔습니다.

앞서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지난 9월부터 인도 내에서 아이폰14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14를 공개한 지 몇 주 뒤 폭스콘의 인도 내 생산이 시작된 것이었는데, '아이폰 핵심 생산 거점'인 중국에서 제조가 시작된 시점과 거의 비슷합니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는 폭스콘이 중국 정저우시 소재 공장에서 독점 생산 중입니다.

그러나 이 공장이 들어서 있는 정저우시 산업단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되면서 '애플의 높은 중국 의존도' 문제가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른 인도에선 당국이 금융 인센티브 등을 활용한 유치 활동을 펼쳤습니다.

인도가 중국의 경쟁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는 있지만, 아이폰의 주요 부품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시장 분석도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이반 램 연구원은 "중국 내 생산된 아이폰 주요 부품을 (인도 등) 조립 생산 지역으로 운송해야 하는 점이 (애플의) 생산 지역 다변화에 큰 장애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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