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마트' 날개 달았다…해외점포 매출도 '쑥'

엄하은 기자 2022. 11. 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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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주력 사업부의 고른 성장세로 올 3분기 기준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엔데믹 영향에 따라 백화점과 마트 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코로나 기저효과로 해외점포 매출 역시 고성장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4조133억, 영입이익 1501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4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418.6% 증가했습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17.3% 성장한 76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212억원에서 1089억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국내 백화점은 패션 상품군 매출 호조로 기존점 매출이 16.5% 증가했습니다. 

마트는 지난해와 올해 리뉴얼한 총 13개 점포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한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5.3% 증가한 1조 5596억원, 영업이익은 178.6% 성장한 325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기저효과로 해외점포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백화점 등 해외 백화점 매출은 62.9% 증가했고 베트남 마트도 지난해 같은 기간 일부 점포 휴점의 기저효과로 매출이 78.5% 고성장했습니다.

슈퍼부문의 3분기 매출은 7.5% 감소한 3515억원,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점포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개가 줄어 매출은 감소했지만, 판관비를 축소한 점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컬처웍스는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39% 성장한 1885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e커머스는 판관비 축소와 함께 지난해 진행한 거버넌스 통합 영향이 3분기(8월) 중 해소돼 영업 손실을 축소했습니다. e커머스의 3분기 매출은 4.2% 성장한 251억원, 영업손실은 3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5억 줄였습니다.

다만,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 분위기 속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738억원, 영업이익은 98.7% 줄어든 7억원에 그쳤습니다.

홈쇼핑 역시 여행·렌탈 등 마진이 낮은 상품 비중 증가와 송출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5.3% 감소한 2562억원, 영업이익은 10.5% 줄어든 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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