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구조 작업 중 막장붕괴로 작업중단…2m 후퇴(종합)

정우용 기자 공정식 기자 2022. 11. 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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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로 광부 2명이 고립된지 1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구조작업을 벌이던 갱도 작업 구간에 '막장 붕괴 조짐'이 보여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그러다 오후 3시쯤 작업 중인 갱도 천장에서 암석이 계속 떨어지며 갱도가 붕괴될 조짐을 보였다.

구조당국은 즉시 작업 중지를 결정하고 작업자들을 2m 후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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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바리'로 안전 확보 후 작업 재개 예정
3일 오전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조대와 업체 관계자들이 구조작업을 위해 지하 갱도로 내려가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봉화=뉴스1) 정우용 공정식 기자 =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로 광부 2명이 고립된지 1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구조작업을 벌이던 갱도 작업 구간에 '막장 붕괴 조짐'이 보여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4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상단 갱도 끝부분의 막혀 있는 구간 265m까지 도달했다. 이어 3m를 더 파 들어가 전동광차가 진입할 수 있는 거리까지 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5m를 더 파들어가면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후 2시쯤에는 273m 지점에 도달했다.

그러다 오후 3시쯤 작업 중인 갱도 천장에서 암석이 계속 떨어지며 갱도가 붕괴될 조짐을 보였다.

구조당국은 즉시 작업 중지를 결정하고 작업자들을 2m 후퇴시켰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갱도 내에 떨어진 암석들이 서로 맞물려 더 이상 굴러가지 않는 상황이 되면 '동바리'(땅이나 굴을 팔 때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임시로 설치하는 가설 구조물)라는 철제지주를 사용해 안전을 확보한 뒤 이 돌들을 걷어내고 작업을 다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립된 광부 2명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 중인 시추작업에는 천공기 11대가 투입됐다. 이 중 3대는 목표지점에 도달해 음파탐지기와 내시경 등으로 생존이나 구조 요청 신호를 탐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생체 확인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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