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 첫 공개사과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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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태원 참사 추모 위령법회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엿새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위로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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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태원 참사 추모 위령법회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엿새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위로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부모님과 그 가족들이 마주하는 가늠할 수 없는 슬픔 앞에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며 "어떠한 말로도 이 슬픔을 대신할 길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유가족분들과 치료 중인 분들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진선영 사회공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추도사에서 "기성세대들은 사회적 참사가 있을 때마다 재발 방지를 되뇌어 왔지만 그 약속을 또 지키지 못했다"며 "사회의 안이함으로 안타까운 생명이 세상과의 이별을 마주해야 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였다면 지킬 수 있었던 생명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며 "추모의 시간이 지나면 우리 사회의 재난안전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재설계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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