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흥국 이어 DB생명도 콜옵션 연기, 굳어지는 자금시장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 대담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흥국 이어 DB생명도 콜옵션 연기, 굳어지는 자금시장
-조기 상환 불이행시 추가 가산금리...이자 올라 기업 부담
-금융시장 유동성 축소 국면 지속될 듯
-기업들 부채 조달 계획 축소하고 현금 확보해야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흥국생명과 DB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조기 상환을 미이행하는 것은 당장 부도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신뢰에 타격을 줘 기업들의 자금줄이 더 마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하 황세운)> 네, 안녕하세요.
◇ 최휘> 일단 신종자본증권의 조기 상환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지난 2009년에 우리은행 이후에 처음이라고 하는데 왜 이런 선택을 했던 걸까요.
◆ 황세운> 일단 자금 구하기가 지금 현재 몹시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부득이하게 내린 것이 아니냐, 이렇게 평가를 해볼 수가 있습니다. 일단 흥국생명 같은 경우를 살펴보면요.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는 4.475%로 발행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조기 상환을 이행하지 않게 되면 보통은 추가 가산금리를 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추가 가산금리는 보통 2%에서 3% 사이 정도 해서 형성이 되는데 흥국생명이 만약에 조기 상환을 안 하게 되면 추가 가산금리가 붙어서 원래는 4.475%였던 게 6.75%까지 이자가 상승을 하게 되거든요. 이게 발행 시점, 그러니까 5년 전이니까 2017년이 되겠죠. 2017년의 기준에서 보면 4.475%가 6.75%가 되는 것은 이건 굉장히 큰 폭의 이자율 상승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보통 5년 지나면 다 조기 상환을 하면서 차환 발행을 하게 되는데 그동안 이자가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 시장 금리가 엄청난 속도로 올랐고요. 현재 달러 시장에서 동일한 물량을 차환 발행할 경우에는 10% 이상을 지금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 최휘> 금리가 올라서요.
◆ 황세운> 네, 물론입니다. 시장 금리. 우리나라 금리만 오르는 게 아니거든요.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을 하고 있고요. 흥국생명이 올해 해외 시장에 가서 달러채를 찍게 되면 11%를 상회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이걸 조기 상환을 안 하면 흥국생명은 6.75%의 이자를 지급하면서 당분간 이 자금을 계속 끌고 갈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거를 조기 상환을 하고 다시 차환해서 채권을 새로 발행하게 되면 아마 11%가 넘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더 큰 문제가 이렇게 높은 금리를 지불하고서 차환 발행, 다시 채권 발행을 하는 게 성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실패할 수도 있다, 라는 그런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차환 발행에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 위험성을 감안하고 그다음에 이자 수준의 격차를 생각하면 흥국생명의 입장에서는 조기 상환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합리적인 선택이다. 이런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충분하죠. 그리고 DB증권도 사실은 상황은 비슷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금리 수준이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어 왔던 거고요. 물론 DB생명은 해외 채권이 아니고 국내 채권이기 때문에 투자자들 구성이 조금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상당히 유사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최휘> 이자 금리를 비교했을 때 새로 영구채를 찍는 것보다는 기존 영구채를 연장하는 게 더 낮기 때문에(유리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건가요?
◆ 황세운> 그랬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야겠죠. 지금 당장 이자율을 비교해보면 굉장히 뚜렷하게 차이가 나거든요. 이거를 안 갚고 계속해서 유지를 하면 4.475%에서 6.75%, 그러니까 약 2.3% 정도 이자율이 상승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다시 차환 발행을 하면 아마 11%는 돼야 될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이자율이 2.3% 정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6.3%, 6.4%, 이렇게 이자율이 올라가는 거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시장에서 여기에 대한 불만이 제기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의 자금을 조금 더 높은 금리 수준을 지불하고 계속 이 자금을 끌고 가는 것이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사실은 내릴 수 있습니다.
◇ 최휘> 그렇군요. 그래서 지금 흥국생명이 상환을 안 하겠다.
◆ 황세운> 이 상환을 안 하는 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고요. 콜옵션이라는 것이 부과되어 있는데 이 옵션을 행사할 것이냐, 행사하지 않을 것이냐는 발행자에게 주어진 전적인 권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들은 당연히 행사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겠죠. 그리고 그동안 우리나라 보험회사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거의 대부분 사실은 조기 상환 행사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투자자들도 이번 채권은 2017년에 발행되는 시점에서 보면 5년 후에 아마 이것도 예외 없이 조기상환이 될 것이다, 라는 그런 기대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렸을 것이고요. 자금을 공급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조기 상환을 안 하겠다는 결정을 해버렸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점에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것은 분명해요.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었을 텐데 회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거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부도 상황인 거냐, 전혀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거는 부도 상황은 전혀 아닌 거고요. 계속해서 자금을 법적인 테두리 안의 합법적인 방식으로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는 충분히 인정되는 거거든요.
◇ 최휘>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5년이나 10년 안에 이거를 조기 상환하는 게 불문율처럼 굳어져 있던 건데요.
◆ 황세운> 이건 관행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거고요. 그것을 지켜주는 것이 더 낫기는 합니다. 그걸 부인하기는 어렵거든요. 계속해서 시장의 오랜 기대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었다면 그런 기대는 가급적이면 지켜주는 것이 맞다고 볼 수가 있고요. 그렇기는 하지만 그러한 관행을 깨어버린다고 해서 당장 시장에서 모든 자금 공급 기능이 올스톱 되느냐, 그 정도로 나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 최휘> 그러니까 일종의 약속을 깬 상태인데, 그래서 최근에 저희가 레고랜드 사태에서 봤듯이 금융시장이 신뢰로 돌아가는 건데 또 한 번 흥국생명 발 금융시장 불안이 오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 황세운> 이번 사안은 레고랜드 사안만큼 그렇게 파급력이 강할 가능성은 저는 상대적으로 조금 낮다고 보고 있고요. 레고랜드 같은 경우에는 디폴트를 낸 거거든요. 돈을 못 갚겠다, 라고 얘기를 한 거잖아요. 그래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하였던 ABCP에서 쉽게 말하면 지급 불능 사태가 돼버린 거예요. 그렇지만 이 흥국생명의 신용자본증권은 지급 불능 상태가 된 것은 아니고요. 법이 허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해외에 금융 제도들이 그런 것들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다음에 우리가 갚을 거고 이것이 금융제도에 의해서 전적으로 허용되어 있는 상태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레고랜드의 디폴트 사태와는 사실은 결이 많이 다르다. 시장에서 여기에 따른 일시적인 교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겠죠. 그렇기는 하지만 레고랜드처럼 그렇게 파급력이 강한 사안으로 발전해 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봅니다.
◇ 최휘> 지금 흥국생명이 시장 상황이 좀 나아지면 다시 조기 상환을 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죠?
◆ 황세운> 네, 그렇습니다. 흥국생명도 무한정 끌고 가겠다, 라는 그런 입장은 아닌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조기 상환을 위한 그런 시도들을 이어가겠다, 라는 쪽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 상황이 나아지는 데는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현재 지금 글로벌 금융시장,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올해 이렇게는 어려울 것이고요. 내년 상반기까지도 아마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걸리기는 하겠지만 결국은 조기 상환의 형태로 귀결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도 충분해 보인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죠.
◇ 최휘> 그럼 연구위원님께서는 지금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촉발된 채권 시장의 악재가 진정이 되지 않고 더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계실까요.
◆ 황세운> 일단 레고랜드의 채무 불이행 사태는 현재의 유동성 경색 속도를 증가시키는 데는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지금 여러 가지 회사채 시장의 경색이 나타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것 때문에 그러는 거거든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리고 있고요.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비슷하게 보조를 맞춰가면서 지금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단 말이에요. 사실 이 정도면 거의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상인데 이렇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버리면 채권시장의 유동성은 사실상 경색 국면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올해 3월 이후로 계속해서 유동성이 꾸준하게 축소되는 현상들이 이어져 왔고요. 여기에다가 쉽게 말하면 기름을 부은 게 레고랜드 사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유동성 경색 속도를 훨씬 더 빠르게 만들어 버렸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사실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이기는 한데 그렇지만 유동성 축소 국면은 그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것은 계속해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 최휘> 금리가 워낙 높다 보니까 채권 시장이 얼어붙었고 여기에 레고랜드 사태가 트리거가 됐다는 건데요. 일각에서는 채권발 악재로 대출 금리까지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부실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요?
◆ 황세운> 현재로서는 대출 부실의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봐야겠죠. 지금 채권시장에서 유동성이 줄어들고 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은 굉장히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지만 이렇게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결국은 이 현상은 대출시장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출시장에서 보통 준거금리로 사용하는 금리들이 다 채권 금리거든요. 채권시장에서 결정된 금리들이 대출시장으로 넘어와서 대출에 적용되는 흐름으로 가기 때문에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은 대출시장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요. 대출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게 된다면 결국은 대출의 부실화라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아직까지 대출이 뚜렷하게 부실화되고 있다. 이런 흔적을 아직까지는 관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있고요. 아마 가계대출 최고 금리는 올해 연말쯤 되면 거의 상단 8%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단 말예요. 그리고 가계 대출만 금리가 오르는 것이 아니고요. 기업 대출도 계속해서 금리가 올라가고 있단 말예요. 그럼 가계 대출의 부실화에 기업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도 사실은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내년 2분기 근처 가면 이런 모습들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뚜렷해져 있지 않을까. 이 정도는 예상해 볼 수 있겠죠.
◇ 최휘> 그런데 지금 기업 대출이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늘고 있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고 하는데 실제로 기업 대출이 얼마나 늘어났나요?
◆ 황세운> 일단 9월 말 기준으로 기업대출 잔액을 살펴보면 1,105조 정도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물론 은행권 대출 얘기하는 거고요. 매년 기업 대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가계 대출이 한동안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다가 올해 들어서 가계 대출의 증가세는 확연하게 둔화되는 모습들이 나타나는데 이것과 대조적으로 기업 대출의 잔액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 달만 봐도 거의 10조 정도 기업 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회사채 시장에서 지금 뚜렷하게 자금 위축, 회사채 시장의 자금 공급 기능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 현상들이 나타나다 보니까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이전에 비해서 갑자기 확 커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예전에는 회사채 시장 가서 자금을 구해올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어려워졌잖아요. 그렇게 되면 그 대안으로써 은행 쪽으로 가서 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이런 부분들이 기업 대출을 빠른 속도로 증가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고요. 특히 이 부분 중에서 대기업 대출이 조금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라는 특징들이 관찰이 됩니다. 대출 규모만 놓고 보면 중소기업 대출이 훨씬 더 많거든요. 한 950조 정도가 중소기업 대출이고요. 대기업 대출이 200조가 조금 넘는 그 정도 규모인데 지금 증가하는 속도만 놓고 보면 대기업 대출 증가 속도가 더 빠릅니다.
◇ 최휘> 대기업 은행 대출이 늘고 있다는 게 대기업 채권이 지금 시장에서 잘 안 팔린다는 것의 반증으로 봐야 할까요.
◆ 황세운> 그렇습니다. 회사채가 주로 대기업들에 의해서 발행이 되거든요. 중소기업들은 회사채를 발행하기가 어려운 구조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채 시장이 경색이 되면 대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당연히 대기업들이 은행으로 가서 대출을 늘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질 수밖에 없죠.
◇ 최휘> 대기업 채권이 잘 안 팔리면 중소기업 대출채권은 보나마나 더 잘 안 팔릴 테고요.
◆ 황세운> 대기업 채권이 잘 안 팔린다는 얘기는 중소기업들은 아예 채권 발행을 시도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 최휘> 그래서 지금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돈줄이 아예 말라가고 있는 상황으로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황세운> 지금 회사채 시장은 많이 지금 위축되어 있다, 라고 평가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은행 대출이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아직까지는 하고 있다, 라고 평가를 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금리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은행 대출도 점점 더 위축되는 상황으로 갈 가능성은 높아 보이고요. 그리고 은행 대출은 보통 회사채 자금보다 만기가 짧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기가 작은 자금들에 대해서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니까 사실 기업들의 경영 내지는 자금 운용이 상당히 타이트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 최휘> 앞서 기업대출, 가계대출 부실 우려 말씀해 주셨는데요. 지금 그래서 제2금융권에서도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비상계획이 들어갔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 황세운> 일단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부채 조달 계획을 극단적으로 조금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 그다음에 확보된 현금으로 최대한 차익금을 상환하는 방식의 비상계획이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죠. 지금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현재 여신전문회사들은 은행 차입을 통해서 아직까지는 자금 조달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매월 여신전문금융회사들로 유입되는 현금 흐름이 아직까지는 매월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차환에 그렇게 무리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렇지만 시장 조달이 정말 안 되는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면 결국 영업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회수되는 금액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비상계획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밖에 없다. 그런 곳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최휘>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황세운> 고맙습니다.
◇ 최휘>지금까지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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