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조종사노조, 올해 임단협 타결…"임금 10% 인상 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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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측과 조종사노동조합이 임금 10% 인상 등을 포함한 올해 임금및단체협약(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또 대한항공노동조합(일반노조)에만 적용되던 연간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2석 제공의 혜택을 조종사노조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대한항공 사측과 일반노조, 조종사노조는 임금 총액 기준 10%를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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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사장 "안전의식 전환 위해 노조와 긴밀 협조"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대한항공 사측과 조종사노동조합이 임금 10% 인상 등을 포함한 올해 임금및단체협약(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대한항공은 4일 서울 강서구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남진국 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종사노조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임금 10% 인상 △미주노선 휴식시간 확대 △연간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2석 제공 △매년 해외체류비 인상 등이 포함된 임단협에 합의했다.
지난 6월 노사 합의 안에서는 해외 체류비 인상을 단체협상 때마다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지만, 이번 합의안에서는 매년 체류비를 인상하는 것으로 못박았다. 또 대한항공노동조합(일반노조)에만 적용되던 연간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2석 제공의 혜택을 조종사노조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조인식에서 안전운항체제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한 결의도 다졌다.
우 사장은 "회사는 제로베이스에서 안전 운항체계에 대한 재점검과 쇄신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안전의식 전환을 위해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노동조합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노조도 회사와 고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안전확보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안전 부분에 대한 말씀에는 백번 공감한다. 안전에는 노사가 따로 있지 않다"며 "앞으로도 노조는 안전운항이 최우선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회사에서도 조합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지난 6월 대한항공 사측과 일반노조, 조종사노조는 임금 총액 기준 10%를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일반노조는 조합원 과반수 찬성으로 합의안을 최종 통과시켰으나 조종사노조의 경우 찬반 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조종사노조 집행부가 총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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