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콜옵션 사태에 S&P “국내 보험사 자금 여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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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04일 16: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흥국생명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미행사로 국내 보험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국제 신용평가사의 우려가 나왔다.
4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이창윤 이사는 "금리상승에 이번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향후 국내 보험사들의 신규 발행 및 차환을 통한 조달계획에도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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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 국제회계제도 도입 앞둬 자금 부담 가중
흥국생명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콜옵션) 미행사로 국내 보험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국제 신용평가사의 우려가 나왔다.
4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이창윤 이사는 “금리상승에 이번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향후 국내 보험사들의 신규 발행 및 차환을 통한 조달계획에도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보험사들의 재무 및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내년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K-ICS) 비율 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흥국생명은 오는 9일로 예정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09년 우리은행 외화 후순위채 이후 처음이다. DB생명도 오는 13일 예정됐던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를 미루기로 했다.
S&P가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국내 보험사는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등이 있다. S&P는 "이들 보험사가 해당 신종자본증권을 차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차환 없이 상환만 이뤄지면 시장 변동성 대응 능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거듭 진화에 나서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콜옵션 시행) 관행이 깨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입장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금융당국이 아닌 투자자 입장”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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