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앞당긴 보람 있을 수도…“손흥민 마스크 쓰고 뛰는 것 허용”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각기 다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쓰고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3일(이하 한국시간) ‘풋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전담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30)이 마스크를 쓴 채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차전에서 경기 시작 23분 만에 쓰러졌다.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헤더 경합 과정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와 부딪치면서 얼굴을 부여잡은 채 교체되어 나갔다.

검진 결과 왼쪽 눈 주위 골절상을 진단받았다. 구단은 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수술 진행 후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드컵 개막을 약 2주 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주장이자 팀의 핵심 전력인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월드컵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상황은 보다 심각했다. ‘텔레그레프’는 손흥민이 좌측 안와 부위 4군데에 골절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재활로 인해 당분간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역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월드컵 출전 여부다. 섣불리 확신할 순 없지만 긍정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것은 그의 회복과 회복 기간에 따라 달려 있다”면서도 “방금 그가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는 것이 허용될 것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가 마스크를 쓰고 경기할 수 있다는 소식은 내가 전할 수 조금은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관계상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희망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그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노력하고 있다. ‘미러’는 앞서 “월드컵 출전을 위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수술을 원래 예정되고 있던 주말에서 하루 앞당겨 금요일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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