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 폴란드 수출 이행계약… 올해 방산수출 수주 170억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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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의 큰손' 폴란드가 국산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도입 계약에 서명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수주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천무 제조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폴란드 군비청과 35억5000만달러 규모의 천무 수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천무 1차 이행계약 체결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최초로 170억달러 규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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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K-방산의 큰손' 폴란드가 국산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도입 계약에 서명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수주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천무 제조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폴란드 군비청과 35억5000만달러 규모의 천무 수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지난달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측과 천무 발사대 288기와 유도탄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맺었다. 폴란드 측은 천무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 방어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천무'는 239㎜ 유도로켓과 무유도 다연장로켓을 쏠 수 있고, 유도로켓은 최장 80㎞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사격통제장치가 장착된 발사관에선 239㎜ 유도탄과 227㎜ 무유도탄, 130㎜ 무유도탄을 모두 발사할 수 있다
이날 천무 1차 이행계약 체결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최초로 170억달러 규모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폴란드와의 계약 규모가 천무를 포함해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등 총 124억달러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지난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달러 규모를 유지하다 작년에 72억5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무기 수입 규모는 연간 50억달러 내외다.
'K-방산' 인기의 비결은 △수요국 맞춤 무기체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업체들의 생산능력 △우리 군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오랜 기간 한미연합훈련 등 실전을 통해 검증된 무기체계란 장점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도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방산 수출은 국가 간 무기체계 공유와 상호 군수지원, 안보동맹 강화 등 군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난다. 특히 정부는 전차·자주포·전투기에 이어 '천무'까지 폴란드 수출이 성사되면서 △안보역량 외연 확장과 △유럽 지역과의 연대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폴란드 정부는 앞으로 기술협력, 공동 연구개발 및 생산을 통한 제3국 시장 진출 등으로 방산협력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천무 이행계약 체결식에서 "천무 수출은 방산기업과 정부 간 협업이 이끌어낸 또 한 번의 쾌거"라며 "향후에도 우리 업체들의 수출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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