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고양이 22마리 버리고 '혼자 이사'…검찰 송치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세 들어 살던 원룸에 고양이 수십 마리를 한꺼번에 유기한 40대 여성 A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자신이 키우던 샴고양이 22마리를 유기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유기된 샴고양이 중 구조된 개체다. [사진=제주도 동물보호센터]

A씨는 지난 8월11일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원룸에 자신이 키우던 샴고양이 22마리를 유기했다.

집주인으로부터"세입자가 고양이들만 두고 사라졌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집 안에서 고양이 14마리를 구조했으며 주택과 가까운 길가에서도 8마리를 구했다. 발견된 고양이 모두 샴고양이로 종이 같은 점을 미뤄볼 때 같은 집에서 함께 살던 개체로 추정됐다.

구조된 22마리는 제주동물보호센터로 인계됐지만, 이 중 7마리는 파보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이미 숨을 거뒀다.

경찰은 9월 말 울산 모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이사를 가야 하는 데 고양이들을 모두 챙기기 어려워 두고 갔다"고 진술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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