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손잡은 네타냐후가 돌아온다…이스라엘 총선 승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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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실각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가 1년 반 만에 총리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
네타냐후 전 총리가 극우 정당과 손잡고 재집권에 성공하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이 발사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개표 결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진영이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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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실각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가 1년 반 만에 총리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 네타냐후 전 총리가 극우 정당과 손잡고 재집권에 성공하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이 발사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개표 결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진영이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파 정당만으로 연정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우파 진영은 전체 120석 크네세트(의회) 의석 중 과반인 64석을 차지했다. 정당별 의석은 득표에 따라 배분되는데,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32석, 극우 정당연합인 독실한 시오니즘당은 14석,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는 18석, 보수 유대 정치연합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는 7석을 얻었다.
반면 야이르 라피드 현 총리가 주도한 '반네타냐후 연정' 정당들의 의석수는 51석에 그쳤다. 라피드 총리가 대표로 있는 예시 아티드는 24석,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이 주도하는 국가통합당은 12석,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재무장관의 세속주의 우파정당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는 6석, 아랍계 정당 라암은 5석을 가져갔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다. 1996년부터 1999년,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숱한 위기 속에서도 총 15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했다. 지난해 총선에선 네타냐후에 반대하는 8개 군소 정당이 '무지개 연정'이 출범하며 실각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치러진 총선에서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라피드 총리는 네타냐후 전 총리와의 통화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네타냐후의 성공을 빈다"며 축하 인사를 전하고 패배를 인정했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복귀에는 독실한 시오니즘당의 영향이 컸다. 이 당은 극단적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독실한 시오니즘당을 이끄는 이타마르 벤-그비르를 동맹으로 삼았으며, 그에게 장관직을 약속했다. 벤-그비르는 경찰력을 통제하는 치안장관을 원하고 있어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 정책이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극우 정부의 탄생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공존을 지지하는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도 시험대에 올랐다고 현지 언론은 평가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로버트 메넨데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 벤-그비르 같은 인사들이 정부 요직에 오를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직설적으로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는 이날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이 발사됐다. 이번 로켓 공격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군은 공격에 따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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