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박은신,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2R 공동 선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이원준 단독 3위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황중곤의 경기 모습. /사진= KPGA

황중곤과 박은신이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황중곤은 4일 경북 구미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황중곤은 박은신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황중곤은 지난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상금 랭킹 6위에도 올랐다. 일본 무대에서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코리안투어에서는 지난 2014년 매일유업 오픈을 시작으로 2017년 KPGA 선수권과 올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코리안투어 두 번째와 세 번째 우승을 모두 부산에서 일궈냈다. 경상도 지역 대회에서 강점을 보였다.

경기 후 황중곤은 "기온이 떨어져 샷을 하는 데 애를 먹었고, 이슬 때문에 퍼트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두권으로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중곤 역시 경상도 지역인 구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보였다. 황중곤은 "경상도 지역에서 성적이 유독 좋았다"면서 "이곳도 경북 지역이기에 내심 기대가 크다. 시즌 2승을 노려 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황중곤은 "3라운드 때는 날씨가 더 추워져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교한 샷을 구사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은신도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박은신은 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데뷔 12년 만에 일궈낸 값진 첫 우승이었다.

박은신은 "올해 첫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선두권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규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내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활약할 예정인 안성현은 이날 3타를 잃어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했다. 안성현 지난 9월 비즈플레이 전자오픈에선 컷 통과에 성공 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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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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