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17세 선수에게까지 인종차별...세비야 팬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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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유망주 리코 루이스에게 인종차별을 한 세비야 팬 2명이 체포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세비야에 3-1 승리를 거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경찰은 맨시티의 어린 선수인 루이스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한 세비야 팬 2명을 체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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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시티 유망주 리코 루이스에게 인종차별을 한 세비야 팬 2명이 체포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세비야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4승 2무(승점 14점)를 기록, 무패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미 1위를 확정 지은 맨시티였기에 큰 의미가 없었다. 이 경기에서 100점 차로 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 도르트문트보다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유일한 의미는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무리한다는 것 말고는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무리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경기부터 몸에 이상을 느낀 엘링 홀란드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외에도 주앙 칸셀루,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에데르송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뺐다. 이들의 빈자리는 스테판 오르테가, 세르히오 고메스, 리코 루이스, 콜 팔머 등이 채웠다.
전반전엔 다소 답답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탓에 공격력은 무뎠고 세비야의 5백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선제 실점까지 내줬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라파 미르에게 골을 헌납했고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변화를 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잭 그릴리쉬를 빼고 로드리를 투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이는 곧바로 효과를 드러냈다. 맨시티는 경기를 지배하며 세비야를 압박했고 후반 7분 루이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균형을 맞췄다. 맨시티는 기세를 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 더 브라위너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고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윽고 후반전 두 골이 추가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맨시티는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 바로 인종차별이었다. 세비야의 원정 팬 2명은 교체 후 관중석 앞을 지나치는 루이스에게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했다. 경기 후 맨시티는 곧바로 성명서를 통해 "구단은 어제 경기에서 루이스가 세비야 팬들로부터 받은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후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경찰은 맨시티의 어린 선수인 루이스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한 세비야 팬 2명을 체포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역시 "우리는 가해자들의 체포를 확인했으며 세비야와 함께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다. 구단은 경기장 내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루이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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