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손가락 부상 안우진 "많이 좋아졌다…빨리 던지고 싶어"

서장원 기자 이상철 기자 2022. 11. 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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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경기 중 오른손 중지 물집이 터져 피가 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3)이 현재 부상 상태를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 1일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2실점) 동안 58개의 공만 던지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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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1승1패, 4일 고척돔서 한국시리즈 3차전
홍원기 감독 "당장 투구 어려워" 조심스러운 반응
1일 오후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이상철 기자 = 한국시리즈 경기 중 오른손 중지 물집이 터져 피가 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3)이 현재 부상 상태를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 1일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2실점) 동안 58개의 공만 던지고 교체됐다. 당시 손가락에 잡혔던 물집이 터져 피가 났고, 더 이상 투구가 어려워 조기 강판됐다.

안우진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손가락 물집이 벗겨지면서 손가락 살에 층이 생겼었는데 이후 살을 잘라 냈고 새 살이 올라오며 그 층이 평평해졌다"며 "이후 딱딱한 벽에 손가락을 문지르는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안우진이지만 피로도는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몸이 무거운 느낌은 전혀 없다. 공 던질 때도 평소 시즌 때와 똑같"며 "손가락 상태가 가장 중요한 상황인데 오늘 캐치볼을 해보니 그렇게 나쁘지 않더라"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손가락 살이 벗겨진 만큼 당장 이날 투구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만약 시리즈가 장기전으로 향할 경우 5차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스로도 한국시리즈가 쉽게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아닌 만큼 출전 의지가 강하다. 안우진은 "열정은 충분하다. 빨리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싶다. 구단에서 잘 관리해줘서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부상 중인 안우진의 출전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선수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로 손가락 상태가 아직 공을 던질 시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들에게 "사실 지금 피곤하지 않은 선수가 없다. 그렇지만 물어보면 다들 괜찮다고 답할 것"이라며 "안우진의 손가락은 속살이 보일 정도로 물집이 터졌는데 며칠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괜찮다고 말하는 건 본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공을 던지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이후 투구가 가능하다고 하면 불펜 투입 정도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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